코로나 팬데믹 후 열악해진 환경으로 ‘문 닫는 교회’가 늘고 있다. 이들 교회 중에는 전도를 포기하거나 사소한 문제에 얽매여 본질적 요소를 놓치면서 사역이 중단된 공통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기독 설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 출신의 톰 레이너 목사는 최근 목회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처치 앤서스(Church Answers)’ 홈페이지에 ‘당신의 교회가 5년 안에 죽게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교회성장 전문가인 레이너 목사는 사역이 중단된 교회의 특징을 5가지로 정리했다. ①전도 포기 ②사소한 것에 얽매여 중요한 것을 놓침 ③험담과 갈등에 에너지 소비 ④팬데믹으로 악화된 교회 현실 외면 ⑤목회자에게 모든 문제를 떠넘김 등이다.
레이너 목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인 전도를 강조하는 동시에 “교회 내에서 사소한 문제로 논쟁하며 힘을 다 쏟으면 교회 바깥으로 나섰을 때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 닫는 교회의 목회자는 자주 해임되고 바뀐다”면서 “교회 침체를 목회자 책임으로 돌리거나 목회자를 모든 문제의 ‘해결사’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문 닫는 교회들의 5가지 특징은…
입력 2023-08-17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