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폐교에 유아체험장 설립

입력 2023-08-17 04:03
강원도교육청 전경

강원도 원주·강릉의 폐교 부지에 놀이를 중심으로 한 유아교육시설이 들어선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가칭 유아교육원 원주·강릉 유아놀이체험장 설립 건’이 적정으로 의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원주 지정면 월송리 옛 지정초 송암분교장 부지와 강릉 사천면 사기막리 옛 사천초 사기막분교장 자리에 유아놀이체험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설면적은 3200㎡ 규모다. 공연장과 키즈북카페, 실내모험놀이터, 실외자연놀이터, 로봇과학·인공지능체험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 6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아놀이체험장 이용 대상은 3~5세 유아다. 체험시설은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한 실내·외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말에는 가족체험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 공간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설립지원자문단 및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유아놀이체험장 프로그램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유아체험시설은 춘천 강원유아교육진흥원, 평창 메밀꽃유치원, 속초유치원 등 3곳이다. 이들 시설에서는 안전 대피훈련, 나무 오르기 체험, 곤충 교육, 음악 감상 등 유아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원주·강릉 유아놀이체험장 설립을 계기로 유아체험시설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김용묵 유·초등교육과장은 “놀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을 통해 유아의 바른 성장을 도모해가겠다”며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교육적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