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빨라지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온산국가산단 내 고려아연을 방문해 김두겸 울산시장, 특화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울산시가 밝혔다.
고려아연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13개 이차전지 선도기업 중 하나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신규 지정과 관련, 특화단지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투자 독려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이차전지산업 투자 관련 인센티브 확대와 환경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차원 제도개선 방안 필요 등을 요청했다. 울산시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관련 기본건의 1건과 현안사업 관련 2건을 건의했다. 현안사업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에 따른 ‘울산특구지정’과 산업단지 부지확보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관련 국토교통부 협의 등이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정부와 울산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육성책을 발굴하는 등 세밀한 정책지원으로 첨단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이차전지 소재·부품 생산과 완제품 기업, 전기차 생산의 수요처가 있는 ‘이차전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고 있다. 삼성SDI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등 173개 기업이 2030년까지 약 11조원의 투자를 확정한 상태다.
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몰아 신주력산업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지역 이차전지 기업들과 힘을 합쳐 첨단 이차전지 산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