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항공 이용자가 올해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폭발한 여객 수요가 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를 이용한 국제·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1만4000명보다 79.1% 많다.
국제선은 683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 184만4000명의 약 3.7배였다. 국내선은 여행 수요가 해외로 옮겨간 탓인지 지난해 316만9000명에서 5분의 1가량 줄어든 25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여객 수치는 월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726만명으로 시작해 2월 713만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3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6월에는 836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했다.
항공 성수기 정점으로 꼽히는 이달은 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국제공항은 출국 기준으로 지난 13일, 도착 기준으로는 지난 6일 각각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공사는 여름 성수기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2019년 전체 이용객의 86% 규모가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봤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