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독립유공자 후손 보금자리 개선 위해 81.5㎞ 마라톤 후 815명과 또 8.15㎞ 달렸다

입력 2023-08-16 03:06

가수 션이 광복절인 15일 81.5㎞ 기부 마라톤을 마치고 시민 815명과 함께 8.15㎞를 또 달렸다. 한국해비타트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보금자리 개선을 위해 개최한 기부 마라톤 행사인 ‘815런’에서다. 션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서울 옥수역 인근 한강공원을 왕복하는 형태로 81.5㎞를 완주했다. 이후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오후 6시부터 시민 참가자와 함께 8.15㎞를 추가로 뛰었다.

션이 이날 뛴 거리는 마라톤 42.195㎞의 2배가 넘는다. 그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땀이 비 오듯 흐르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81.5㎞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라는 메시지도 올렸다.

이번 기부 행사는 시민 참가비와 기부 사이트 ‘카카오같이가치’ 온라인 기부 등을 통해 15억원이 모였고,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한국해비타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815런’으로 후원금 23억여원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 8가정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