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정신질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다음 달부터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자 동료지원가’를 파견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신질환자 동료지원가는 정신질환을 앓다가 회복한 후 전문 교육을 받은 활동가를 말한다. 자신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자의 회복을 돕는다.
시는 2020년부터 ‘정신질환자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지역 내 정신질환을 앓아온 환자를 대상으로 이론·실습을 포함한 총 100시간의 전문 교육을 진행해 올해까지 총 27명의 동료지원가를 배출했다.
시범사업은 2021년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정신장애인이 사회복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기획됐다. 동료지원가는 신규 회원 멘토 서비스, 프로그램 지원 서비스, 가정방문 지원의 활동을 한다. 또 회복 경험 전문가로서 강사 지원 서비스, 독립을 준비하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일상생활 자립을 돕는다.
시는 파견된 동료지원가들에게 일정 기간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신질환자의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