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위한 한국교계의 섬김 사역이 이어지고 있다. 숙식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생필품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9일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교회 앞 광장에서 전달식을 열고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영산수련원에 머무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생수 3000개와 컵라면 2000개를 지원했다. 이 두 곳에는 한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온 참가자 2100여명이 묵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전달식에서 “전 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 ‘한국은 참 따뜻한 나라다’ ‘어려움을 한마음으로 잘 극복한, 사랑이 넘치는 친절한 나라’라는 인상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지금처럼 힘과 마음을 모으면 위기가 변해 기회가 되고 고난이 변해 기쁨으로 다가오는 좋은 결과가 있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기독대학인 백석대(총장 장종현)도 전날 잼버리 대원들에게 하계방학 중 비워둔 기숙사를 내줬다. 충남 천안의 학교 기숙사에는 현재 스웨덴 마다가스카르 벨기에 니카라과 세네갈 카메룬 출신의 대원 1600여명이 머물고 있다. 캠퍼스 내 체육관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등을 두루 보유한 백석대는 필요한 경우 도자기 만들기, 태권도 체험, K팝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종현 총장은 “우리 대학을 방문하는 손님인 만큼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전날부터 경기도 용인의 교회에 입소한 한국과 중국 대원과 봉사자 등 480여명에게 숙식과 각종 프로그램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대원들은 이날 교회 지원으로 인근 한 대형 물놀이시설에서 후속 캠프를 진행했다.
글·사진=임보혁, 손동준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