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하나님의 날개 아래

입력 2023-08-11 03:06


아껴서 하나씩 음미하는 스무 편의 묵상이다. 미국 칼빈신학대학원 명예총장인 저자는 익숙한 말씀을 새롭게 풀어낸다. 책 제목인 ‘하나님의 날개 아래’와 관련한 본문인 시편 91편을 ‘하나님을 거처로 삼으면 어떤 불행도 찾아오지 않는다’고 읽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피상적 성경 읽기를 넘어서 피난처의 의미를 깊이 묵상한다. 강영안 칼빈신학대학원 교수는 “플랜팅가의 글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씀들을 통상 해오던 방식과는 다르게 씹고 또 씹도록 우리를 인도한다”면서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조금씩 읽어보라”고 권한다.

손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