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따스한 음성에 상처받은 마음 눈녹듯

입력 2023-08-11 03:07

100편의 편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주님의 마음으로, 아버지가 자녀에게 쓴 편지 형식이다. 강조하고 싶은 문장엔 색을 입혔다. 편지는 항상 “나의 자녀야”로 시작한다. 맺는말은 항시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다. 편지 형식이라 술술 읽힌다.

저자는 자신이 주님께 먼저 받은 은혜를 바탕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키워드는 격려 응원 위로 인정 등 4가지다. 주로 아버지의 시각에서 자기중심적이었던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예컨대 ‘하나님이 왜 기도 응답을 하지 않았는지’ ‘무엇이 하나님 앞에 성공한 인생인지’ 등을 제시한다.

편지 분량은 평균 세 쪽이다. 편지 밑엔 주제와 관련한 성경 말씀이 있다. 주로 시편과 복음서가 인용됐다. 저자 김유비 목사는 “특별하고 신비한 방식으로만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길 원하면 우리는 자주 고립되고 방치된다”며 “예수님은 이미 성경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엔 그분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편지 뒤에 있는 말씀을 먼저 곱씹고 나서 편지를 읽어봐도 좋다. 바른 신앙으로 인생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