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주말 여름밤, 축제로 채워진다

입력 2023-08-09 04:02

경기도 수원특례시는 주말 저녁을 즐거운 기억으로 채워 줄 ‘2023 수원 문화재 야행’과 ‘2023 수원발레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팔달구 행궁동 일원에서 11~13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린다. 수원화성 축조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와 그 안에 살던 이웃과 터전 이야기, 생태 이야기 등을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시, 야식, 야숙 등 8색 매력으로 풀어낸다.

화성행궁(오후9시 입장마감)과 수원시립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행궁길갤러리, 수원종로교회 역사관, 북수동성당 뽈리화랑, 한옥기술전시관, 수원전통문화관, 팔달문화센터 등 9개 문화시설이 연장 운영된다.

문화재 야행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무해한 야행’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장 내 쓰레기를 수거하는 ‘야행 줍깅단’과 플라스틱 새활용(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플라스틱 보물찾기 탐험대 등이 운영된다.

‘2023 수원발레축제’는 18~20일 팔달구 인계동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와이즈발레단, SEO발레단, 김옥련발레단,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 윤별발레컴퍼니, K-ARTS발레단 등이 참여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6~7개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체험도 가능하다. 수원제1야외음악당 분수광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발레리나의 사인 토슈즈 전시회가 열리고, 발레의상 입어보기 및 토슈즈 신기 체험, 움직이는 발레조각전, 발레요정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