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동성혼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이슈 중 하나이다. 소수자 인권운동, 결혼 기피현상이나 자녀 낳지 않는 풍조, 국민건강 등과 관련해 많은 병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사상적 기반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가정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가정은 부르주아의 노동생산을 위한 제도이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가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가정을 거의 돌보지 않았다. 그는 가족에 대한 애정도 없고, 가정이 주는 행복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불행한 사람이다. ‘결혼은 인생의 가장 어리석은 낭비’ ‘가정 없는 자는 복이 있다’고까지 말했다. 그의 가정생활이 얼마나 엉망이었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마르크스는 7명의 자녀를 뒀는데 그중 4명은 성인이 되기 전에 모두 열악한 환경으로 사망했다. 그것은 그가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3명의 딸 중 두 명은 아버지의 사회주의 이론에 심취했는데 둘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둘째 딸인 제니 로라는 마르크스의 열렬한 제자였던 남편과 동반자살을 했다. 생산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마르크스의 가르침을 따른 것이다.
오죽했으면 그의 아버지는 아들 마르크스에게 ‘악마에게 지배받는 놈’이라고 비난했을까. 8세 때 죽은 그의 어린 아들은 하녀와의 사이에 낳은 사생아였으며, 그의 아내는 마르크스를 ‘악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뿐 아니라 마르크스의 전기를 쓴 로버트 페인은 마르크스를 동경하는 사회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악마에 사로잡힌 인물’이라고 평했다(지저스 아미 2022년 4월호). 한마디로 그는 ‘가정파괴범’이었던 것이다. 공산주의 사상은 바로 이런 배경 가운데 창안된 것이다.
가난한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평등사회를 추구하며 유토피아를 꿈꿨지만, 그가 제시한 프롤레타리아 폭력혁명론은 오히려 공산독재의 수단으로 악용됨으로써 인류를 파멸로 몰아넣고 자신도 구원하지 못했다.
조평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그는 늘 가난과 도피생활 속에 살았으며 부모를 저주하고 사후에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장례식이 끝난 후 오로지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고향을 다녀갔을 뿐이다. 그는 부인의 장례식에도 불참했지만 아내의 상속은 빠짐없이 챙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평생 동안 엥겔스에게 빌붙어 살았다.
엥겔스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는 아일랜드 노동자인 메리 번스와, 메리가 1863년 세상을 떠난 후에는 그녀의 동생인 리지 번스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계급적 차이가 극명했으므로 엥겔스의 가족과 친척들은 이들을 정식 아내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엥겔스가 결혼하지 않은 것은 부모의 반대 때문이라기보다 그가 결혼제도에 비판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혼은 부르주아의 산물이며, 두 사람이 사랑으로 결합돼 있는 한 교회나 국가의 승인은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마르크스나 엥겔스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와 틀을 인간 억압의 산물로 봤다. 그들은 마음의 생각을 신이 주신 선물이 아니고 그저 생물학적 뇌의 산물로 치부한 유물론주의자들이다. 그리고 ‘신은 없다’는 무신론자들이어서 창조의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자 ‘자유지상주의’와 ‘사회주의적 인권개념’을 정립했다.
공산주의자들은 신은 없고, 그 자리에 혁명사상과 당이 자리하고 있다. 혁명과 당을 위해서는 가정도, 정조도 없다. 그들이 주창한 자유주의 사상과 사회주의적 인권은 곧 인본주의에서 나온 것이며, 결국은 기독교에 정면 배치된 것이다. 진정한 자유와 인권은 창조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으로서의 권리여야 한다.
오늘날 동성애자와 이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자유와 평등, 인권을 앞세우고, 동성애도 사생활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수간자나 소아성애자, 시체성애자(네크로필리아),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마약범, 음주운전 등도 행복추구권으로 보호해줘야 하는가? 이들을 보호하지 않는 것이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인가?
행복추구권(성 자유권)이 있다 하더라도 개인이 행복하다고 해서 남이나 사회에 피해 주면 안된다. 에이즈 창궐, 국가나 개인의 보건비용 천문학적 지출 등도 문제지만 반동성애에 역차별을 주면 안된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성적 관계를 갖는 게 성적평등이고, 오히려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 불평등이다는 궤변 따위가 그렇다. 이것이 평등이고 자유인가? 방종이다.
비록 에이즈가 창궐한 아프리카이지만 현재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같이 말했다. “동성애는 죄입니다. 집안에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들이려면 당신들이나 그렇게 하세요”라고. 자국의 동성애 처벌법을 미국이 폐기하라고 요구할 때 “원조 안해줘도 좋다”며 거부한 인물이다. 그는 현재 우간다를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시켜 중진국 케냐의 경제수준에 근접한 경제부흥을 가져온 사람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은 과연 자기 가정에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받아드릴 수 있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