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가 폭염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사진) 참가자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회가 열리는 인근 지역교회들은 공간 일부를 내어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교계 기관들은 대회가 폐막하는 오는 12일까지 생수 등의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6일 전주시기독교연합회(전기연·대표회장 김복철 목사)에 따르면 전기연에 소속된 교회 23곳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900여명이 숙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손문섭 전기연 총무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많은 청소년이 큰 기대를 하고 한국에 방문했을 텐데 열악한 환경에 놓인 것이 안타까웠다”며 “전기연은 우리나라 방문객을 위해 숙식 제공이 가능한 교회 목록을 정리해 잼버리대회 주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 동참하기로 한 이국진 전주예수비전교회 목사는 “우리 교회도 주중에 참가자를 받아 숙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그마한 힘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연은 7일 5000개의 얼음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지난 4일 전북기독교총연합회(회장 서종표 목사)와 함께 청소년과 봉사자를 위해 5만개의 생수를 지원했다. 한교총은 대회 일정에 맞춰 생수를 비롯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