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평화경제·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경기도 접경지역 발전계획 변경안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53개 사업 3조5496억원 규모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 최종(안)’을 확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5일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시장·군수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변경 최종안을 확정했다. 접경지역 7개 시·군에서 2030년까지 추진이 불가능한 사업 7건을 제외한 대신 지자체와 주민이 희망하는 사업 18건을 새롭게 반영하고, 공청회에서 추가 건의된 신규 안건 5건을 포함해 변경안을 마련했다.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제출은 10월 예정된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위한 것이다. 행안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은 인천시·경기도·강원도의 낙후된 접경지역 15개 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2011년 수립됐다.
2011~2030년 225개 사업 13조2000억원 규모로 수립된 법정계획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에는 3조4000억원 규모의 37개 사업이 편성돼 있다. 지난 12년간 경기도에서는 24개 사업 1조7000억원이 집행됐다.
이번 경기도의 변경 계획이 모두 반영될 경우 당초 3조4870억원 규모의 37개 사업에서 626억원이 늘어난 3조5496억원 규모의 53개 사업이 된다. 홍성덕 도 균형발전담당관은 “이번 접경지역 발전계획 변경안이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