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화제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국제 OTT 시상식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10월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21일까지 출품작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공모 자격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사이에 제작해 방영한 콘텐츠다. 부문별 예심과 본심을 거쳐 내달 중 후보자와 후보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국제 OTT 축제가 통합 시상식으로 진행한다. 행사는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식전 레드카펫 행사, 포토 타임,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해외의 투자사·제작사·미디어사 등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해 국내외 OTT사의 공동 제작,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 우수 콘텐츠의 해외 방영 계약 등을 끌어낼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한자리에 모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 진출의 장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시상은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작품이나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상, 남녀 주연·조연상 등 10개의 경쟁 부문과 공로상, 인기상 등 7개의 초청 부문이 포함돼 모두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진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해 전 세계 OTT 산업의 주역들과 교류하며 국내 OTT 콘텐츠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