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열린다

입력 2023-08-07 04:02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홍보 포스터.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파도를 느껴라! 포항을 즐겨라’를 주제로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스포츠 활성화와 친 해양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다양한 경기를 펼치며 화합을 도모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이다.

포항에서 2021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경북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문 선수와 동호인, 학생 등이 참가하고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식종목에는 임원·선수 등 50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펼치고 번외·체험종목 등은 4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종목의 정식 경기가 열린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수영, 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의 번외경기가 펼쳐진다.

바다 사랑 오행시 짓기 등 해양문화 경연을 비롯해 바다 풍경 3컷 포토존과 RC 요트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내 유일의 해상누각인 영일대 누각 앞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려 재미를 더한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해양스포츠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포항 시민의 마음을 담은 대규모 해상 퍼레이드가 송도에서 영일대 해상누각 앞 임시 하선장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스포츠제전을 통해 환동해 중심도시, 해양레저스포츠 수도 포항을 선포하고 관광객의 유입을 늘리기 위한 도시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또 영일만과 송도·영일대해수욕장을 활용한 해양스포츠와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스포츠제전이 포항의 해양레저스포츠 대중화와 해양레저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포항만의 특색을 살린 역대 최고의 해양스포츠제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