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사진) 부산 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오정현(사랑의교회) 오정호(새로남교회) 목사의 부친인 오 원로목사는 가야제일교회를 1960년 개척했고 2005년 은퇴했다.
오 원로목사는 부산기독교협의회·부산기독시민운동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냈으며 영남가나안농군학교 후원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두 아들을 비롯해 일생 20명이 넘는 목회자를 길러낸 오 원로목사는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 사역을 해왔다. 1963년에 만든 가훈이 유명하다. 오 원로목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이웃을 사랑하여 덕을 세우는 삶’ ‘범사에 감사하는 삶’ ‘오직 성령 충만하여 범사에 승리하는 삶’을 가훈으로 정하고 양복 주머니 안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 오 원로목사의 빈소와 장례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