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경북도가 광역·기초지자체 통합 전체 1위인 종합대상과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남도는 종합평가 우수상·사업 분야 최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9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다.
경북도는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사업인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권은 철강·이차전지산업, 서부권은 전자산업, 남부권은 자동차부품산업, 북부권은 농업·바이오산업위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경북의 취업자 수는 14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2000명(3.7%) 늘어났으며 고용률은 62.9%로 1.9%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북도는 또 미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서두르면서 로봇·미래차·바이오·AI 등 분야의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지역기업에 청년 인건비, 정착지원금 등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고용률은 42.1%(3.4%포인트 증가), 여성고용률은 58.3%(3.6%포인트 증가)로 전년 대비 수도권을 제외한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일자리 활성이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는 힘”이라며 “일자리 성과를 널리 인정받은 경북의 일자리 정책이 좋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종합평가 우수상·사업 분야 최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9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한국폴리텍대학 나주전력기술교육원 건립 추진 등 핵심인재 양성 및 일자리 선제 대응과 일자리플랫폼 개소 등 도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사업 분야에서는 그린·디지털 뉴딜 인력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2차전지 소재 인력 양성교육과 취업을 적극 지원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앞으로도 중앙-지방정부 간 일자리 정책을 종합 분석해 민선 8기 도민이 행복한 으뜸 일자리 40만 개 창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지역 일자리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전남 일자리 행복시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2010년부터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기 위해 일자리 대책 추진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자치단체를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상은 경북도, 국무총리상은 인천광역시와 충북 음성군이 받았다. 울산광역시, 경남 거제시 등 62개 자치단체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안동·무안=김재산 김영균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