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통영 욕지도와 사천 신수도, 마도가 행정안전부 ‘섬 발전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섬 주민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섬 발전 특성화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해 주민주도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근대 어촌의 발상지인 통영 욕지도 좌부랑개 마을 활성화를 우선 추진한다.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골목 내 유휴 상가 리모델링과 근대 어촌 발상지 테마 활용, 욕지도 특산품 특화사업 개발 등을 통해 섬 주민 소득 창출을 할 계획이다.
도는 이 외 육지에 비해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섬 발전 내역사업’을 통해 어항시설·하수처리시설 등 섬 기반시설과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이동권을 위한 ‘도선 건조사업’ 등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통영시 곤리도 등 3개 섬을 대상으로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마을 239세대에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섬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는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6개 대상 섬에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최소한의 섬 생활에 필요한 정주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섬이 남해안 관광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