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발전 특성화사업’에 경남 3개 사업 선정

입력 2023-08-04 04:02
경남도가 행안부 ‘섬 발전 특성화 사업’으로 근대 어촌의 발상지인 통영 욕지도 좌부랑개 마을 활성화를 추진한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통영 욕지도와 사천 신수도, 마도가 행정안전부 ‘섬 발전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섬 주민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섬 발전 특성화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해 주민주도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근대 어촌의 발상지인 통영 욕지도 좌부랑개 마을 활성화를 우선 추진한다.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골목 내 유휴 상가 리모델링과 근대 어촌 발상지 테마 활용, 욕지도 특산품 특화사업 개발 등을 통해 섬 주민 소득 창출을 할 계획이다.

도는 이 외 육지에 비해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섬 발전 내역사업’을 통해 어항시설·하수처리시설 등 섬 기반시설과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이동권을 위한 ‘도선 건조사업’ 등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통영시 곤리도 등 3개 섬을 대상으로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마을 239세대에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섬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는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6개 대상 섬에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최소한의 섬 생활에 필요한 정주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섬이 남해안 관광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