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1947년 부산의 귀환 동포들

입력 2023-08-03 18:37

김숨의 11번째 장편소설. 1947년 9월 16일 부산에서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원고지 1880장의 긴 분량으로 서술한다. 그 시절 부산은 귀환 동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뜨내기들도 넘쳐났다. 하지만 그들의 몸에는 하나같이 식민지 경험이 남긴 상흔이 있었다. 김숨은 수많은 인간 군상을 등장시켜 그들의 사연을 얘기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