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 업계 첫 지속가능성보고서 낸 스튜디오드래곤

입력 2023-08-02 04:06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이미지.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스튜디오드래곤이 1일 국내 드라마 제작사 중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내고 지속가능한 K드라마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스토리텔링으로 더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ESG 미션을 기반으로 한 보고서에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의 가치를 녹여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드라마들이 소개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문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우리들의 블루스’, 학교 폭력에 대항한 약자들의 연대를 담은 ‘더 글로리’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드라마 제작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보호를 염두에 둔 촬영 세트 설치, 철거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시도도 담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문경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294㎡에 달하는 폐기물 부지를 드라마 ‘환혼’ 오픈세트로 탈바꿈했다. 촬영이 끝난 후엔 지역 특산물 판매, 드라마 체험 공간 등을 제공하는 관광지로 활용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제작 현장 및 협력업체 안전관리,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안전관리팀도 신설했다. 안전관리팀은 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외부 제작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강화 활동과 상벌제도를 포함한 안전관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분기별로 안전 수칙을 준수한 현장을 선발해 제작사와 우수 스탭에게 포상한다.

보고서 발간에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6월 영국표준협회로부터 ESG 경영을 위한 주요 지표인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