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일가상에 황금영·노순호 대표 선정

입력 2023-08-02 03:05

제33회 일가상 수상자에 황금영(왼쪽 사진) 순천종돈장 대표, 제15회 청년일가상에 노순호(가운데 사진) 동구밭 대표가 선정됐다.

일가재단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해 농민·신앙운동을 펼친 일가(一家) 김용기 장로의 복민주의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89년 설립됐다. 1991년부터 일가상을 제정해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는 청년일가상도 별도 선정하고 있다.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자인 황 대표는 1973년부터 50년간 양돈장을 운영하며 순천광양축산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축산인이다. 축산업에 임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복합경영 모델을 실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 중이다.

청년일가상 수상자 노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적 미션을 실천하고 있다. 노 대표는 2015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기업 ‘동구밭’을 설립해 텃밭을 관리하고 친환경 비누의 생산과 판매를 해 왔다. 직원의 절반 이상을 발달장애인으로 고용해 장애인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특별히 재단 창립부터 물심양면으로 봉사한 손봉호(서울대 명예교수·오른쪽 사진) 명예이사장에게 공로상을 헌정한다. 손 교수는 2013년부터 7년간 제4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일가상 심사위원장을 네 차례 역임했다. 현재는 명예이사장으로 재단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진행된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