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직위해제 특수교사 오늘 복직

입력 2023-08-01 04:06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갈무리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직위해제된 특수교육 교사가 8월 1일 자로 복직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 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 작가는 최근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검찰은 해당 교사를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주 작가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고 해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