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인이 먼 타국으로 떠날 때 종들을 불러
능력에 따라 달란트를 다섯, 둘, 하나를 건넨다
다섯과 둘을 받은 종들이 열심히 장사하여 벌자
돌아온 주인은 그들을 칭찬하며 상급을 베푼다
하나를 받은 종은 그것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주인이 인색하여 그렇게 했다고 말한다
노한 주인은 저 악하고 게으르고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당장 내쫓으라고 명한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으려고 먼 나라로 떠날 때
종들에게 한 므나씩을 주면서 장사하라고 한다
왕위를 받고 돌아온 귀인이 종들과 계산할 때
장사를 잘하여 남긴 종들은 칭찬과 상급을 받는다
그러나 주인을 인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종은
받은 므나로 장사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니
주인은 그를 호되게 책망하고 바깥으로 내쫓는다
가진 것마저 전부 빼앗고 빈손으로 쫓아낸다
<해설>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 심판에 관련된 비유다. 마태복음에는 ‘달란트’(마 25:14~30), 누가복음에는 ‘므나’로 소개된다(눅 19:12~27). 두 비유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와 교훈은 같다. 예수님은 각 사람에게 ‘달란트’나 ‘므나’ 같은 재능과 은사를 주셨다. 후일 예수님의 재림 때 각 사람은 최후의 심판대에서 자신이 받은 달란트나 므나의 활용에 대해 계산해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상급이나 징벌을 받는 것이다. 예수님의 뜻은 각자가 얼마를 받고 무엇을 받았든 그 재능과 은사를 성실하게 활용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열매 맺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므나(Mina)는 예수님 당시의 화폐 단위인데, 1므나는 100데나리온, 곧 60분의 1달란트의 가치를 지녔다. 당시 1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치 품삯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