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자동차산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광주시는 “산업자원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가 지난 20일 광주를 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발표한 것을 계기로 미래차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의 미래차 특화단지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에 따른 핵심부품들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을 현재 50%에서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8년까지 미래차 핵심기술인 센서, 제어, 통신기술의 특화에 나선다. 시는 소재 부품 장비의 공급 안전망 확보를 위해 150개 핵심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앵커 기업과 협력사의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품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국가산단(184만7000㎡)의 분양률이 90%를 넘겨 산업단지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338만4000㎡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을 별도 조성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완성차 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인접한 이곳에 부품기업이 집적화되면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GGM은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규 조성하는 미래차국가산단에 자율차 실증도로와 함께 자율차부품상용화센터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시는 미래차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단과 함께 부품기업 570여개가 현재 조업 중인 진곡산단(190만9000㎡)을 삼각벨트로 묶어 미래차 산업과 지역발전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산업은 광주지역 제조업의 43.1%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삼각벨트가 본격 가동되면 광주가 국내 최고의 ‘모빌리티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미래차국가산단은 자율차 부품 실증, 빛그린국가산단은 인증·시험 지원, 내연기관 납품기업이 많은 진곡산단은 기술·컨설팅·자금 지원을 통해 미래차 부품생산으로 전환을 유도해 삼각벨트의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