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이상택 (25·끝) 세상은 모두 하나님의 것… “구원의 믿음 가져야”

입력 2023-07-31 03:04
효산 이상택 박사가 지난 5월 경기도 평택 진위면 은산리 자택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83년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육신이 잠시 이 땅에 묻혀 쉬는 것은 별반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문제는 영혼의 구원이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일생을 두고 추구할 것은 바로 구원의 문제임을 요즘 많이 깨닫고 있다. 성경이 증언하는 대로 우리 주님께서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날 것이다.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주님을 영접하여 우리가 항상 주님과 함께 있을 것이다.(살전 4:16)

정말이지 우리는 애초부터 가지고 온 것이 없다. 생명도 삶의 자리도 다 하나님이 마련해 주셨다. 관리자로 불러 주셨고 청지기로 써 주셨다. 욥이 고난 중에 고백한 대로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그러고 보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 신앙의 3대 덕목이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사도 바울은 증언했다. 구원의 믿음을 가지라고 가르치신다. 하나님을 사랑하듯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신다. 이 험한 세상 풍조에 흔들리는 배가 되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의 닻을 든든히 두라고 가르치신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5)

나는 아내와 함께 아름다운 샘가족을 만들기 위해 애써 왔다. 그러나 허물과 부족함 많은 나를 감싸주고, 지금까지 고락을 함께한 샘가족 여러분께 나의 사랑을 제대로 고백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때로는 내 마음만 귀히 여기고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에게 상처를 준 일도 있었다. 회개한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으니(벧전 4:8) 지난날 나의 허물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납해 주시기 바란다. 언제나 내 마음에는 “고마워” “수고했네”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가 남아 있음을 고백하고 싶다.

2011년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안양 과천 군포 의왕의 기관장 기업인 직능단체 대표 등이 함께 모여 지역과 국가의 안녕, 편안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인 안양지역조찬기도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쓰임 받고 있다. 모두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일이다.

오늘도 은산리 새벽 산이 운무 속에서 밝은 얼굴을 내민다. 나와 동행하는 그분이 계시기에 발걸음도 가볍다. 역경의 열매를 읽어주신 독자들께 샘병원의 인사말인 “사랑합니다”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지금 이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정리=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