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E조에 배정됐다. ‘황선홍호’는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같은 조에서 16강행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추첨에서 이들 세 팀과 함께 E조에 배치됐다. 황 감독은 “조별리그 예선에서 만나는 팀들의 전력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한다”며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가야 유리하다. 조 1위를 목표로 조별리그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개최국 중국은 A조에서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를 만난다.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몽골은 B조에서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 홍콩, 아프가니스탄은 C조에서 속했다. 유일하게 3개국이 편성된 D조는 일본과 팔레스타인, 카타르가 다툰다. 북한은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과 함께 F조로 묶였다.
남자축구는 총 23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황 감독은 “일본이나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점이 있는 팀들과 우승을 두고 겨루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여자축구 조추첨도 이날 이뤄졌다. 여자축구는 총 17개국이 5개조로 나뉘어 맞붙는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5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E조에서 홍콩, 필리핀, 미얀마를 상대하게 됐다. 여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