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트레킹(도보여행) 도시’를 선포하고 트레킹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원주시는 9월 2일 행구동 운곡 솔바람 숲길에서 트레킹 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을 마친 뒤에는 제1회 원주맨발걷기축제를 연다.
운곡 솔바람 숲길은 소나무 숲속 3㎞ 구간에 조성됐다. 경사가 완만하고 전 구간이 흙길이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쉼터와 발 씻는 곳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트레킹 도시 선포를 시작으로 ‘맨발로 걷기 좋은 도시 원주’를 브랜드화하고 트레킹 활성화 사업에 착수한다. 원주에는 치악산둘레길, 원주굽이길, 섬강자작나무숲둘레길, 혁신·기업도시둘레길 등 50개 코스, 총연장 600㎞가 넘는 걷기 여행길이 있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치악산 둘레길(140㎞)을 완주하면 완보 인증서와 함께 기념배지 등산가방 등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5월 개통 이후 치악산 둘레길을 찾은 방문객은 73만명에 달한다. 완보자는 2000명이 넘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7일 “시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