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측정 장비 동원해 먹거리 검사 강화

입력 2023-07-30 18:33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방사능 측정 장비를 동원하는 등 품질 관리를 강화하며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5년 2월 업계 최초로 품질 관리 전문 시설인 ‘상품안전센터’를 세웠다. 2020년 7월 구로로 확장 이전한 이 시설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상시 관리, 하절기 취약식품에 대한 식중독 검사, 신선식품의 잔류농약·항생제 등의 유해성분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상품안전센터는 2021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용하는 정밀 방사능 측정 장비를 활용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측정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 유출 논란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었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수산물 방사능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방사는 안전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대응 방식은 평시,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뉜다. 평시 단계에는 주별 10건의 검사를 진행하고, 주별 검사 건수를 상향 조정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검사 건수를 15건으로 늘렸다.

이마트는 자동화물류센터 네오 센터 등에서도 방사능 검사품목과 횟수를 늘리고 있다. 네오 센터는 입고된 상품을 샘플링해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 방사능 위탁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규완 이마트 안전품질담당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