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젖줄 영산강·황룡강 권역을 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Y프로젝트’의 윤곽이 다음 달 나온다.
광주시는 “강과 하천의 물길을 활용해 생태·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Y프로젝트 기본계획과 타당성 검토 용역이 8월말 마무리된다”고 25일 밝혔다.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해 이름지은 Y프로젝트는 마한·백제 문화의 발원지라는 자부심을 살리고, 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두 강의 예술·관광·레저 자원을 발굴해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강줄기를 따라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을 한데 모은 ‘익사이팅 존’을 조성한다. 영산·황룡강을 시민 여가생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킬러 콘텐츠다. 국가 습지인 장록습지의 복원과 주변 마을 관광자원화, 광주공항~극락교 간 자전거와 인라인 환경개선 등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Y-프로젝트가 실현되면 과거와 미래,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광주 발전의 중심축, 친환경 생태자원, 활력 넘치는 문화관광 자원, 시민 여가와 쉼의 공간, 광주·전남 상생·통합의 축이라는 5대 가치를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또 향후 군 공항 이전 부지 등을 마륵·서창·유덕동과 묶어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사업과 궤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Y프로젝트를 365일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광주 구현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개발과 보전의 균형추를 맞춰 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