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사진)가 26일 전면 개통된다. 새만금 대동맥이 될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도로 전 구간이 완성돼 내부개발과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1조1293억원을 들여 새만금 내부를 연결하는 ‘지역 간 연결도로’도 다음 달 발주된다.
새만금개발청은 군산과 부안을 잇는 남북도로 27.1㎞가 26일 개통된다고 25일 밝혔다. 남북도로는 2018년 12월 착공해 4년 8개월 동안 42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마무리됐다.
세로축인 남북도로는 새만금 내부 산업연구용지~복합개발용지~관광레저용지 등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2020년 11월 완공된 가로축 동서도로(16.5㎞)는 신항만~복합개발용지~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잇는다.
두 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새만금 어느 지역이든 20분내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내부 개발이 촉진되고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12일 열리는 새만금세계잼버리 참가자 수송도 이 도로를 이용해 이뤄진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동서·남북도로 완성을 발판 삼아 첨단전략산업과 외국기업 유치에 더욱 힘을 쏟는 한편 기업의 투자에 유리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사업을 다음 달 발주할 예정이다. 지역 간 연결도로는 총연장 20.76㎞,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며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새만금개발청은 입찰 안내서 심의 등에 이어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설명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