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표 축제 브랜드가 될 ‘대전 0시 축제’가 시간여행을 테마로 다음 달 11~17일 대전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의 중앙로 1㎞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시는 행사장을 3개 존(zone)으로 나눠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다룰 계획이다. 1950~1980년대 대전의 모습을 담은 ‘과거존’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양키시장·양복점·성심당·음악다방 등 과거 대전의 명물을 재현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성우 등 전문연기자들의 라이브 드라마 등이 진행된다.
‘현재존’에서는 K-POP 공연과 대전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다.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들의 길거리 문화예술공연, 가수 김범수·김종국·장윤정·에일리·코요테 등 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 EDM 파티가 매일 열린다.
‘미래존’에서는 각종 미디어아트와 건물 외벽을 활용하는 미디어파사드 쇼,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헬스·국방 등 4대 핵심산업 체험존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15일에는 광복절의 의미를 담은 시민참여형 퍼레이드, 개막일인 11일과 행사 마지막날인 17일은 시간여행 축제를 소재로 하는 퍼레이드를 각각 실시한다. 행사기간 인근 지하상가와 으능정이거리에서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원도심 상권을 이용한 고객은 매일 밤 11시부터 0시까지 진행되는 경품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아트마켓, 지역 소상공인 오픈마켓, 보부상 경매쇼 등도 열릴 계획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