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수해 컸던 포항서 ‘포스트 4대강’ 추진 재확인

입력 2023-07-25 04:04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4일 경북 포항시 ’냉천 재해복구 사업’ 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환경부 제공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4일 경북 포항시를 찾아 “형산강 준설과 항사댐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수 조절을 위해 지류·지천을 정비하는 ‘포스트 4대강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 장관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 상륙 때 큰 피해를 본 포항시의 형산강과 냉천 등을 방문해 하도정비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한 장관은 “형산강은 그간 퇴적물이 쌓여 홍수에 취약하므로 준설 등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홍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준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극한 홍수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준설 등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침수 피해가 컸던 냉천에 항사댐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다른 지역도 필요로 하는 경우 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일 ‘4대강 보 해체·개방’이 무리하게 결정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4대강 보 존치를 공식화하면서 댐 신설, 하천 준설 등이 포함된 치수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