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첨단 공기정화장치를 이용해 전국 초등학교에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교내 공기질을 개선해 학생들이 마음껏 숨 쉬고 뛰어놀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한화가 주도해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진행 중이다.
한화는 지난 3월 맑은학교 만들기 2차 연도 대상학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했다. 2차 연도는 서울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1차 연도 성과를 토대로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넓혔다. 경남 거제 국산초, 대구 도남초, 충북 청주 수성초, 경기 용인 흥덕초, 서울 신광초 등 5개 학교가 선정됐다.
특히 1차 연도와 대비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원 설비를 늘렸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비롯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벽면녹화, 미세먼지 알림 등 선정 학교별로 1억원 상당의 장비가 제공됐다.
특히 에어샤워와 에어클린매트는 외부에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김혜원 대구 도남초 교사는 “학생 몸과 신발에 붙은 먼지를 안전하게 제거해 실내 공기 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달라진 학교를 신기해하며 기분 좋게 등교하고 환경에 관한 관심도 깊어졌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 국산초에서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대 66% 감소했다. 또 충북 청주 수성초에선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 결과 10여 분 만에 미세먼지 23%, 초미세먼지 22%가 줄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설비 지원 외에도 학생들이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환경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맑은학교 캠페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쾌적한 학교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