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기 전부터 녹색 경영에 관심을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숲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2019년 기준 나무를 심은 면적이 44만㎡에 달한다. 축구장으로 따지면 61개 크기다. 공식 명칭은 ‘대한항공 숲’이다. 매년 대한항공 임직원 100~200명이 참여해 나무를 심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황무지나 다름없던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어 생태 복원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도 생태림을 조성 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양천구 오목공원과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나무를 심는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이나 굿즈를 사면 대한항공이 연계된 기금을 조성해 도심 숲 만들기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해외 낙후 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 6월 태국 치앙다오 지역 도로 포장공사를 전개했고, 5월에는 네팔 치트완 지역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 캄보디아 지역 국제학교에선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텐트와 침낭, 담요 등 약 45t 규모의 구호 물자를 무상 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