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인공지능(AI) 석학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20일 네이버와 카카오를 방문했다. 응 교수는 ‘랜딩AI’와 ‘딥러닝AI’의 창립자이자 구글 연구팀인 ‘브레인 프로젝트’의 설립자다.
응 교수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카카오 임직원들과 ‘AI의 미래와 방향성’을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기술은 모두에게 유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책임감 있는(Responsible) AI’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응 교수는 “범용인공지능(AGI) 상용화까지는 30~50년이 걸릴 것이며 또 한 번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AI 시대의 유망한 직업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 “모든 사람이 코딩을 할 수 있고, 본인의 AI를 만들어 비서처럼 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에서 고민 중인 프로젝트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했다.
응 교수는 같은날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 임원진을 만났다. 네이버는 응 교수에게 최근 AI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응 교수는 “하이퍼클로바X가 인상깊었다. AI 생태계 확장에 있어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