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사업이 정부의 심의 문턱을 넘었다. 정부는 연내 착공해 2028년에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서울 중구 재정정보원에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고 ‘GTX-C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 덕정역과 수원 구간을 잇는 총사업비 4조6084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정부는 양주와 서울 도심, 수원을 GTX로 연결하면 수도권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선 개통 후에는 현재 80분 이상 걸리는 덕정역~삼성역 구간의 이동 시간이 29분까지 단축된다는 것이다.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를 연결하는 서울-양주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이날 심의를 통과했다. 총사업비 8607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 뒤 2025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 설치, 국방광대역통합망 임대형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협약 변경, 천안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 3개 안건도 심의·의결됐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