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일본 노선을 취항한다. 국제선 확장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도쿄(나리타공항), 인천~오사카(간사이공항) 노선의 운항 허가를 받아 정기편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9월 20일부터 일본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도쿄 노선은 매일 1회 왕복, 오사카 노선은 매일 2회 왕복 운항한다.
경영난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은 올해 3월 운항을 재개한 이후 국내선에 집중해왔다. 우선 3대의 항공기를 모두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했고, 지난 6월 4호기를 도입하면서 제주 노선을 강화했다. 7월 도입 예정인 5호기도 8월 청주~제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항공기 보유 대수를 늘리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향후 국제선 운항에 확장할 방침이다. 오는 9월 2일 김포~송산(대만) 노선의 취항을 시작하고, 20일부터는 일본 노선을 띄운다. 송산 노선이 본격 취항하게 되면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추가 비행기를 확보하면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동남아 지역 등으로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초 목표한 사업 계획에 따라 기재 도입과 노선 취항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요가 높은 노선부터 순서대로 취항하는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해 고객 선택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0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