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와 폭우 속에서 수해를 입은 교회를 돕는 교단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는 18일 현재 교회 6곳의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지원책 마련을 논의 중이다. 예장통합은 2008년 제정한 ‘국내재해구호지침서’에 따라 교회가 피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노회와 총회가 실사를 거쳐 지원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감독회장 목회서신을 통해 “극한 호우로 인해 충청, 호남, 경북내륙, 경남지역이 수해를 입었다”며 “호우 피해 복구와 수재민을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이철 감독회장은 이날 충북 괴산 신성교회(정원준 목사) 피해현장을 방문해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교인들을 위로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김인환 목사)는 총회 위기관리위원회와 사회부를 주축으로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헌금 모금에 돌입했다. 총회에 4개 교회가 피해 사례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충남 공주 옥성교회(임재겸 목사)는 교회와 사택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엽 총회 총무는 “1차 구호헌금은 피해 교회에 전달되고 2차 헌금은 폭우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정부에 기금을 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용미 최경식 김아영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