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경북지사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시행과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맞춰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가동하는 등 지방시대 주도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균형발전 시책 및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한다.
이 지사는 9월 경북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경북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는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또 중앙권한 지방이양, 지방자치 조직권 강화, 특별행정기관 일괄 이양, 초광역권 발전사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등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통합된 ‘경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TF)을 가동해 국세 등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패키지 지원체계를 만들어 기업의 대규모 지역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 지사는 특구 시범사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경북형 U시티 기회발전특구’ 조성에도 전력을 다한다. 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단계부터 대학과 도, 시군이 참여하는 팀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공장 준공 때 바로 인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인구와 기업이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모두 쏠려 지방이 사라지는 지금 지방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절박함으로 중앙은 지방으로 수도권은 비수도권으로 향하는 ‘지방시대 기적’을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