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교학술지 ‘에클레시얼 퓨처(Ecclesial Future·사진)’는 최근 ‘한국 선교적 교회의 현재 관점’이라는 제목의 특별호(Vol.4)를 발간했다. 한국의 선교적 교회를 다룬 학자 7명의 논문을 엮어 기획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세계선교학회장 박보경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1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제학술지에 개별적인 연구물이 게재된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특집으로 7편의 논문이 한 번에 소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국교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선교적 교회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며 ‘한국형 선교적 교회론’을 세웠고 현장에서 심화시켜 왔다.
정승현 주안대학원대 교수는 학술지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운영 중인 ‘콩세알’을 통해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일군 인천 강화 일벗교회 사례를 들었다. 이명석 아신대 교수는 담임목사와 제자훈련을 하는 수원성교회 사례를 들며 팬데믹 이후 선교적 제자도를 분석했다. 이선이 호남신학대 교수는 재한 몽골인을 위한 ‘나섬공동체’ 등 국내 외국인교회들의 선교적 공동체를 조명했다. 남성혁 장신대 교수는 메타버스 시대의 선교적 교회, 박 교수는 팬데믹 이후 선교적 교회, 김형균 박사는 이민교회의 선교적 교회를 다뤘다. 화교 출신인 담안유 목사도 작은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가는 방법을 제안했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