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67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 핀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22영업일간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2만6880건, 총 6680억원이 이동했다. 이 중 제1 금융권 내에서 이동한 금액이 6160억원(2만2050건)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제2 금융권에서 제1 금융권으로 이동한 금액은 320억원(2350건)에 불과했다. 제2 금융권 내에서 이동한 금액은 170억원(2100건)이었다. 제1 금융권에서 제2 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은 40억원(380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 초기 10일간 1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하나은행으로 옮겨갔다. 토스뱅크(890억원), 우리은행(760억원), 카카오뱅크(47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