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난임 시술비를 이달 1일부터 조기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난임 시술비는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 종류 제한 없이 모두 22회 지원한다. 난임 시술은 시험관과 인공수정 등이 있으며 시술 당 150만~400만원의 비용이 든다. 기존에는 건강보험 적용 후 본인부담금의 20만~110만원을 지원했지만 맞벌이 부부는 지원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됐다. 시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을 모두 폐지해 문턱을 대폭 낮췄다. 시술비는 총 22회 내에서 1회당 나이·시술별 상한액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대책으로 난임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장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난임 부부 요청에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앞당겨 시행시기를 이달로 대폭 단축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난임 부부 지원을 앞당겨 확대 시행했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