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호장룡’과 ‘뮬란’의 주제곡을 부른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리원·사진)가 4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6일 BBC 등에 따르면 코코 리의 언니 낸시는 전날 SNS 게시물을 통해 “코코는 수년 전 불행히도 우울증을 앓았고 오랜 기간 투병해 왔다”고 밝혔다. 리는 1975년 홍콩에서 태어나 어릴 적 미국에 이민을 갔다. 1998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중국어 버전에서 뮬란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주제가 ‘리플렉션(Reflection)’을 불렀다. 2000년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곡 ‘월광애인’도 불렀다. 1999년 한국에서 열린 자선 공연 ‘마이클 잭슨과 그의 친구들’ 무대에도 올랐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