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가 합작해 설립한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 내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15일로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건립하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5GWh에 이른다.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장 설립을 통해 약 2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한 언론은 계획대로 공장을 완공하면 넥스트스타 에너지에 지급되는 보조금 규모가 총 150억 캐나다달러(약 14조52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캐나다 정부에 뜻깊은 결정이며 향후 북미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기지로 성장할 신규 공장 건설을 재개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훈성 넥스트스타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상무)는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지역 LG에너지솔루션 8곳의 생산공장 중 하나”라며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