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너희 등불을 비추라

입력 2023-07-07 03:06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빛과 현대인이 떠올리는 빛은 조금 다르다. 성경 속 빛은 그 시대의 풍경으로 이해하는 게 좋다. 저자 김동문 선교사는 “그 시대 등잔에 직접 불을 붙이고 들어봐야지만 비로소 ‘사람 앞에 비치는 빛’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며 “빛이란 낮은 자세로 다른 이의 발등을 비춰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식과 정보, 암기와 주입에 치우친 오늘날 성경 묵상에 오감을 이용하도록 권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성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풍부한 자료사진과 간결한 필체로 몰입감이 높다.

조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