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최고의 행복과 가치는 사랑입니다

입력 2023-07-07 03:06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아버지인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기 때문에 조금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가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거나 마귀의 자녀 중 하나이며 그 기준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요일 3:10)

이 말씀을 비추어 볼 때 저와 여러분은 어디에 속해 있는 것 같습니까.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요일 3:14) 이 말씀은 격려가 되거나 부담스럽고 거북한 말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은 받아들이거나 혹은 거부하거나 선택해야만 합니다. 즉 믿음이란 신비하고 측정 불가능한 어떤 것이 아닙니다. 형제 사랑으로 산 믿음을 구별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계명은 사랑입니다.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요일 3:23)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라는 이 말씀은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도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요일 3:18~19)라는 말씀은 형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진리에 속하고 구원을 확증하는 증거임을 강조합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이며 하나님을 아는 자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베푸실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진다고 말씀합니다.

셋째 사랑하는 성도만이 누리는 축복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요일 3:21~23)

요한일서 4장 20절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를 미워하면서 영적 문제도 느끼지 못한다면 영적으로 죽었거나 위선인 것입니다.

사랑은 율법을 완성시키는 기준입니다. 여기엔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았고 구원받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39)

윤영민 목사(광주예인교회)

◇예인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으로 예수 사랑 인간 사랑의 사명을 받아 세워진 교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존대해 개인과 가정과 민족의 열방을 복음화시키는 비전을 갖고 성장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