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적극적인 청년정책이 정부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경북도는 내실 있는 지역 맞춤형 청년정책 추진을 통해 국무조정실 주관 ‘2023년 청년정책 정부평가’에서 전국 1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 우수 지자체 중 도 단위는 경북도가 유일하다.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권리 5대 분야에 대한 청년 참여도, 청년 삶 반영도, 사업추진 적극성, 성과 달성도를 종합 평가했다.
경북도는 일자리 분야에서 청년무역 전문 인력 양성지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 이 사업으로 인한 누적 취업률은 88.1%에 달하고 있다. 주거 분야에서는 이동식 청년주택 지원 사업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지자체-청년-해비타트가 청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식 목조주택 10호를 공급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로봇, 바이오, ICT, 미래형 자동차 등 5대 지역 미래 신산업 기업을 위한 청년 인재 성장 지원 사업인 ‘휴스타(Hustar) 경북혁신아카데미 사업’을 펼쳐 현재 누적 취업률 83%를 보이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사회·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장기근로를 유도하고자 청년근로자에게 10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청년의 경북생활 안내서인 ‘청년e끌림’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해 6월 현재 방문자 수가 13만4169명에 이르는 등 효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청년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청년창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청년유턴일자리 지원 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어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국가 사업화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은 여전히 인구소멸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K-U시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K-로컬 7대 프로젝트’를 마련해 청년의 전 생애 단계별 지원으로 청년들이 정주하는 대전환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