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해수욕장을 포함한 해안관광지의 환경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환경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16일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북구 산하(정자)·주전 해변과 울주군 나사 해변에서 진행됐다. ‘해수욕장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백사장 모래는 납·비소·카드뮴·수은·6가크롬 등 중금속 5개 항목, 수질은 대장균과 장구균 등 2개 미생물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5곳 모두 환경관리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나란히 개장한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장과 패들보드 체험교실 등이 운영된다. 동구는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경과 주파수 공유가 가능한 무전기를 마련했다. 또 해파리 쏘임 피해로부터 피서객을 보호하기 위한 해파리 피해 방지 그물망 설치도 완료했다.
진하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1~2일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28~30일 진하해변축제, 8월 5일 서머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여름 행사가 펼쳐진다. 또 야경 명소로 거듭난 신비로운 섬 명선도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명선교~명선도 구역은 서핑 구역으로 지정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여름철 해수욕장 수난사고에 대비해 무인 수난구조보드를 전국 최초로 진하와 일산 해수욕장에 배치한다. 무인 수난구조보드는 성인 남성 2명을 구조할 수 있는 부력을 가지고 있다. 또 일반 구조 보트가 진입하기 어려운 얕은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