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육 해 공 방위산업, 우주항공, 친환경 에너지 등의 신사업 밑그림을 완성했다.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기존 우주·지상 방산에 더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 해 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한화그룹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해양 첨단 시스템 기술을 한화오션의 함정 양산능력과 결합해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을 개발하고, 잠수함에 적용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 풍력 등 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한화오션 에너지 생산설비, 운송 기술 분야와 결합해 ‘그린 에너지 밸류 체인’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 출범한 한화오션은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상시 채용을 진행한다. 생산, 연구·개발(R&D), 설계 등 기술 분야와 영업, 재무, 전략, 인사 등에서 직무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채용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올해에도 과감한 혁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우주항공,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렇게 해서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