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숭실대와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대학에 계약학과를 개설하기는 처음이다. 정보보호학과 신설은 지난 2월 LG유플러스에서 발표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의 일환이다. 숭실대는 IT대학 내 정보보호학과를 만들고, 현재 고3 학생들이 대학 입학하는 2024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 교육과정 구성, 수업 운영 등은 기존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이 담당한다. 숭실대 IT대학은 국내 최초의 IT 분야 단과대학이다. 주요 IT 기업과 산학협력 운영 경험이 있다.
정보보호학과는 4년제 학부 과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전액 등록금과 소정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2학년을 마친 뒤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을 뽑는다. 장학생에게는 졸업할 때까지 전액 등록금 및 생활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 LG유플러스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은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코드 관리 역량을 키우고 모바일·데이터·인공지능 보안 등 전반적인 보안 분야의 이론·실습 교육을 받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대학이 많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보안·컴퓨터 공학의 전문성을 보유한 숭실대와의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보안 전문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